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처음 만들면 글부터 써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전에 점검할 기본 설정이 더 많습니다. 처음 구조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이후 수정 작업이 훨씬 줄어들기도 하고, 반대로 작은 설정 하나 때문에 화면이나 링크가 꼬이는 일도 생깁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사이트 주소입니다. 워드프레스 주소와 사이트 주소가 다르거나, 도메인 연결 과정에서 값이 어긋나면 홈으로 이동할 때 이상한 페이지가 열리거나 메뉴 링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서브도메인을 쓰는 경우에는 이 부분을 특히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첫 화면을 어떻게 보여줄지도 초반에 정해두는 것이 편합니다. 최신 글 목록을 바로 보여주는 방식도 흔하지만, 블로그 성격에 따라서는 정적인 홈 화면을 따로 만들어 두는 쪽이 더 깔끔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방문자가 처음 들어왔을 때 어떤 인상을 받게 할지 생각해 보고 정하면 됩니다.
카테고리도 처음부터 너무 넓게 벌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저것 다 넣고 시작하면 나중에 글을 정리하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집니다. 처음에는 블로그에서 자주 다룰 주제 몇 가지만 먼저 정해 두고, 운영하면서 필요한 항목을 조금씩 추가하는 방식이 훨씬 편합니다.
메뉴 구성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방문자는 글 내용뿐 아니라 사이트가 얼마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지도 함께 봅니다. 홈, 소개, 문의하기, 개인정보처리방침처럼 기본 메뉴가 정리되어 있으면 전체 사이트가 훨씬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글 사이를 연결하는 내부 링크도 초반부터 조금씩 정리해 두면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화면은 꼭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에서는 괜찮아 보여도 휴대폰에서는 글자가 너무 작거나 이미지가 어색하게 보이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메뉴 간격이나 버튼 위치처럼 작은 부분도 실제로는 사용성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워드프레스는 처음엔 손볼 곳이 많아 보여도, 기본 틀만 잘 잡아두면 이후 운영은 훨씬 수월해집니다. 블로그를 오래 운영할 생각이라면 화려한 기능보다 먼저 기본 설정부터 차분하게 정리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